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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 볶음 덮밥
    소소한일상 2021. 1. 20. 14:57

    나는 6억년전 오징어였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오늘도 오징어덮밥을 먹었기 때문이다.

    매번 똑같은 메뉴를 먹는다. 참 신기하지..

    그렇다고 갑자기 왜 6억전 오징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멀까.

     

    6억년 전에도 오징어가 살았을까..

    영화에서 나오는 크라켄 같은 대왕오징어가..

    지구의 역사를 보더라도 40억년전에 지구가 탄생하고 그로부터 30억년 동안 아무 생명이 없다가 5억년전에 겨우 산호가 생겨났다. 

    그렇다면 어류가 생겨나기 시작한 5억년 정도에 오징어의 선조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인간의 조상인 영장류가 탄생한것도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아주 짧다.

    겨우 2천만년 정도 밖에 안되니 말이다.

    아마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있을 시기에 나는 오징어를 잡아 먹다가 그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서 

    현생에서도 오징어덮밥을 마구마구 먹는게 아닐까 한다.

     

     

    사실 요즘은 오징어를 못생긴 솔로를 빗대어 말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는 난 이 부류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종족 번식을 위해 결혼도 하고 나와 유사한 유전자도 생산했으니 말이다.

    나는 못생기지 않았다.

     

    다들 알고 있듯이 오징어는 이렇게 생겼다.

     

     

    매끈한 몸매에 유연한 다리까지 달린 오징어가 멋지지 않은가..?

    사실 다리가 달린쪽이 머리다..

    인간의 관점에서 봤을 땐 징그럽게도 못생겼다.

    왜 솔로들을 보고 오징어라 하는지 알겠다. 

     

    그렇다고 모태솔로 오징어들을 비하하진 말자.

    언젠가는 인류의 유전자를 마구 퍼트려 영장류 발전에 기여할 날이 올 것이다.

    오늘도 생뚱맞은 기승전솔로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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